프로젝트
AI를 활용한 기획
기획 문서를 AI에게 맡기되, 결정은 사람이 하도록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 기간
- 2026-06 ~ 운영 중
- 역할
- 설계 · 운영
- 상태
- 운영 중
- 구분
- 기타
- 스택
- Markdown
- AI 도구
- Claude Code
협의된 형상을 확정해 개발에 착수하기까지 한 달 걸리던 것이 5일로 줄었습니다
무엇을 했나
AI에게 “기획서 써줘”라고 하면 그럴듯한 문서가 나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사람이 결정하지 않은 내용이 사람이 결정한 것처럼 섞여 있고, 무엇이 확정이고 무엇이 미결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AI가 매번 읽는 규칙 파일을 만들고, 그 파일을 고쳐 나갔습니다. pm-guide라는 이름으로 제품 세 개에 적용하며 네 번 개정했습니다.
AI를 어떻게 썼나
핵심은 AI에게 맡길 일과 사람이 정할 일을 나눈 것입니다.
가격이나 사업 방향처럼 결정권이 사람에게 있는 항목은 [TBD - 결정 주체]로 표시하게 했습니다. AI가 임의로 채운 내용은 지우지 않고 [AI 추가 - 확인 필요] 꼬리표를 달게 했습니다. 지우게 하면 무엇을 지어냈는지 영영 모릅니다.
완료 보고도 “완벽합니다” 대신 아직 풀리지 않은 미결 건수를 숫자로 내놓게 했습니다. 그 숫자가 곧 문서의 현재 상태입니다.
무엇이 개선됐나
이전에는 기획서가 내부 통과한 뒤 개발과 디자인 리뷰를 거쳐 “이게 협의된 형상이다”까지 가는 데 전체 한 달이 걸렸고, 개발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같은 구간이 일주일이 안 걸립니다. 5일쯤 되면 개발과 디자인이 볼 수 있는 마크다운 문서와 html 데모 화면이 함께 나오고, 그때부터 각자 작업을 시작합니다. 앞 구간이 짧아지니 신규 프로젝트가 출시까지 가는 데 빠르면 한 달 안에 끝납니다.
어디서 막혔나
결정을 대신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가격, 사업 방향, 기술 선택은 AI 성능이 좋아져도 사람이 정합니다. AI가 못 해서가 아니라 결정권이 사람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분(권한 경계)과, 지금 AI가 못 해서 사람이 맡는 일(역량 경계)을 섞으면 자동화 범위를 정할 수 없습니다.
규칙이 길어질수록 AI가 뒤쪽 규칙을 지키지 못합니다. 개정을 거듭하며 파일이 길어졌고, 어느 지점부터는 규칙을 추가하는 것보다 압축하는 편이 결과가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