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kle1 / 6번째 글

만들기 전에 경쟁 제품과 시장, 이름을 조사했습니다

운영체제마다 용어와 사용성이 달라서 시작한 조사

만들기 전에 비슷한 도구를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앱이 없다고 봤는데, 운영체제마다 사용자가 쓰는 용어와 익숙한 화면, 사용성이 달라서 한 제품으로 양쪽을 아우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차이를 따라가다 보니 조사가 경쟁 제품, 시장, 용어, 이름과 상표까지 넓어졌습니다.

경쟁 제품 조사 (9월 16일)

  • 안드로이드에는 Panels, 1 Edge, Sidebar Plus, Floatoo처럼 같은 형상의 앱이 많았습니다.
  • 맥에는 Sidebar와 SidePeek이 있었는데, 자동으로 숨는 방식이었습니다. 접힌 상태를 사용자가 고정하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 윈도우에는 두 번째 작업 표시줄 같은 Linkbar, 독 계열(Nexus, ObjectDock), Edge 브라우저 사이드바가 있었습니다. 독 계열은 스킨 설정이 무거웠고, Edge 사이드바는 그 브라우저 안에서만 동작했습니다.
  • 윈도우와 맥에서 같은 앱으로 쓸 수 있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용어 조사: 운영체제마다 쓰는 말과 사용성이 다릅니다

다음 날 맥 쪽을 따로 조사했습니다. 맥에서는 이와 비슷한 도구를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 런처: Raycast, Alfred, Spotlight. 앱 하나를 열려고 마우스를 Dock(맥 화면 아래의 앱 모음)까지 가져가는 불편을 풉니다. 맥에서는 이쪽이 주류입니다.
  • 선반: Yoink, Dropover, Dropzone. 파일을 잠깐 얹어 두는 임시 보관이라 영구 바로가기와 목적이 다릅니다.
  • Dock 대체: Sidebar, uBar, ExtraDock. 창 미리보기 같은 기능을 더 얹는 방향입니다.
  • 위젯: macOS 기본 위젯. 정보를 보여 주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확고합니다.
  • 묶음 실행: Bunch. 작업 모드를 만들어 두고 몇 번의 키로 바꿉니다. Peekle의 그룹 열기와 같은 문제를 풉니다.

윈도우에서는 독, 런처, 바탕화면 바로가기로 불리던 것을 맥에서는 이렇게 다르게 부릅니다. 윈도우 용어로만 찾았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경쟁 제품이 맥 용어로 찾자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부르는 말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윈도우는 오른쪽 클릭과 작업 표시줄이 익숙하고, 맥은 메뉴바와 Dock이 기본입니다. 운영체제마다 익숙한 화면과 사용성이 달라서, 한 제품을 같은 모양으로 두 운영체제에 그대로 놓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맥 조사가 설계로 이어진 이야기는 맥 사용성 글에서 따로 씁니다.

시장 조사: 검색어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9월 29일)

공개 저장소에서 어떤 말로 들어오는지 보려고 검색어를 찾아봤습니다.

  • 영어 검색어 windows dock과 desktop organizer가 가장 컸고, 지난 1년 사이 두세 배 늘었습니다.
  • 경쟁 도구도 많았습니다. Flow Launcher는 GitHub 별이 1만 5,700개, Seelen UI는 1만 7,900개입니다. 둘 다 검색보다 GitHub와 커뮤니티(Reddit)로 퍼졌습니다.
  • 한국어에서는 “바탕화면 바로가기” 하나만 컸는데,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검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처음에 짐작으로 고른 “바탕화면 정리 프로그램”, “로켓독”, “여러 프로그램 한번에 실행”은 검색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결과를 저장소의 첫 줄과 설명에 반영했습니다. 런처, 독, desktop organizer, 바탕화면 바로가기를 넣었습니다.

이름과 상표 조사: 검색이 잘 되는 이름과 겹치지 않는 이름

검색 조사를 하다가 이름 Peek은 이미 쓰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PowerToys에 같은 이름의 Peek이 있고, 앱스토어에는 같은 이름의 앱이 한국에서 2건, 맥에서 1건 있었습니다. 종류가 달라도 같은 말이라 스토어 등록과 검색에서 겹칩니다. 상표 등록 여부는 직접 조회하지 못했습니다.

제품명은 사람들이 이미 쓰는 쉬운 말을 골라 검색에 잘 잡히게 할지, 아예 겹치지 않는 이름을 골라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쉬운 말은 같은 이름의 다른 제품에 묻히고, 겹침은 피하더라도 뜻이 없는 말은 이름만으로는 검색에 잡히지 않습니다. 겹치지 않는 쪽으로 정해 이름을 Peekle로 바꾸고, 찾는 말은 저장소의 첫 줄과 설명에 넣었습니다.

Peekle은 어떻게 다른가

  • 윈도우와 맥에서 같은 앱으로 씁니다. 조사에서 확인한 범위에서는 같은 앱이 없었습니다. 다만 용어와 화면, 사용성은 운영체제에 맞춰 따로 풀었습니다.
  • 아이콘 하나로 여러 개를 한 번에 엽니다. 그룹으로 묶으면 최대 4개가 열립니다. 묶음 실행의 Bunch는 텍스트 파일을 직접 써야 하는데, Peekle은 드래그 앤 드롭하면 끝납니다.
  • 처음 보는 사람도 앱의 용도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했습니다. 처음 실행할 때 열려 있는 프로그램에서 직접 골라 담게 합니다.
  • 접힌 상태를 사용자가 정합니다. 맥의 자동 숨김 방식과 다릅니다.
  • 캐릭터가 있습니다.

조사의 한계

구글 트렌드는 상대값이라 월 검색 건수는 모릅니다. 한국은 네이버 비중이 큰데, 네이버 데이터는 AI로는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찾으면 확인할 수 있어서 따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올린 뒤 실제로 어떤 말로 들어오는지는 사이트를 만든 뒤 확인할 계획입니다.